의예과로 입학한 의대생이 보는 의대 편입생(일반편입)
오늘은 의대 편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저는 의대 편입 시험을 준비해본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면 '너가 뭔데 의대 편입에 대해서 글을 쓰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제가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의대 편입 '시험'에 대한 것이 아니라 편입에 성공한 '편입생의 의대 생활'입니다.
그리고 주변 편입생들의 나이, 스펙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 편입 합격생 나이, 스펙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았습니다. 하던 전공을 바꿔서 의대 편입을 도전하시는 분이 많아서요
다 나이 많은건 아닌게 현역으로 sky 입학한 후, 1년 만에 편입에 성공한 케이스도 꽤 있어요
2. 의대 적응 잘 할 수 있을까?
적응하는 것은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 같지만, 공통적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보통 편입생들끼리 무리지어 다닙니다.
앞서 편입생들이 평균 나이가 의예과로 의대를 들어온 학생보다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점 때문에 사실 어울리기 힘들어요.
그렇지만 의예과로 입학한 사람들 중에서도 다른 일하다가, 다른 전공 배우다가 수능으로 뒤늦게 의대에 들어온 케이스가 꽤 많기 때문에 그분들과는 어찌어찌 연락이 닿아서 친해지더라고요.
의대에 연장자들(20 중후반~)끼리 모임이 있어서 그 모임에서 편입생들 굉장히 궁금해하시더라고요.
3. 의대 조별과제 괜찮을까?
의대는 조별과제가 굉장히 많은데요, 어떤 과목은 아예 조별과제로만 진행되는 것도 있습니다.
조를 꾸릴 때 거의 100퍼센트 랜덤으로 짜기 때문에, 같이 할 사람 없어서 걱정하실 일 없습니다.
오히려 조별과제를 하면서 안면 트고 번호 교환해서 친해지게 됩니다!!
저도 편입생들을 조별 과제하면서 많이 알게 됐습니다.
4. 의대 공부 잘할 수 있을까?
딱 임상과목 배우기 전까지는 편입생들이 유리합니다.
임상과목 전에 배우는 부분, 예를 들면 생화학은 편입 시험 보려고 공부했던 부분이라서요.
근데 임상과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정말 공평해져요. 다 같이 처음 배우는 부분이라
의대는 족보(소위 야마)가 없으면 공부하기 힘든데, 이건 공식적으로 학번 단위로 관리되고 공유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동아리에서 내려오는 자료가 있긴 해요. 근데 대부분 공부 잘하는 선배의 요약본이라 있으면 편하겠지만 필수적으로 필요하지는 않아요.
5. 편입생들이 불리한 부분
편입생들은 선배나 후배들과의 교류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의대 친목은 대부분 동아리 차원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동아리에 들어가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신입생을 뽑기 때문에 자리가 남으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대는 족보가 학번 자체적 차원에서 관리되므로 공부자료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 방법과 관련해서 물어볼 수 있는 선배가 없다는 점이 좀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욱 편입생들끼리 뭉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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